기 | 서기공은 음악에 정통하고 손님을 좋아했다. 내가 해금을 켜자 그는 내 실력이 비렁뱅이 해금이라 나무라면서 유우춘과 호궁기의 해금을 배우라고 일러 주었다. |
승 | 나는 금대 거사의 안내로 십자교 밑에 있는 초가집으로 유우춘을 찾아가 그의 해금 솜씨를 듣고, 비렁뱅이 해금을 면할 수 있는 방도를 물었다. 그러자 유우춘은 밥을 빌어먹는 데에는 연주 기량이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자신의 재주도 연로한 어머니를 모시는 데 쓰이고 있다고 말한다. 물론 자신의 거문고는 온 나라 사람들이 다 알지만, 명성을 듣고 아는 것이지 해금 소리로 아는 자는 없다고 말하며 오직 호궁기만이 해금 소리를 알아줄 뿐이라고 탄식했다. |
전 | 그러면서 기술이 진보될수록 그것을 아는 사람들이 적어지는 세태를 꼬집고, 알아주는 이 없는 기술을 연마하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것을 권한다. |
결 | 유우춘은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자 해금 연주를 그만두고, 더 이상 나를 찾아오지 않았다. |
예술가로서의 갈등 | 자신의 해금 소리를 제대로 알아듣는 이를 위해 연주하고 싶음. |
생활인으로서의 갈등 | 어머니를 봉양하기 위해 자신의 예술성에 걸맞은 보수를 받고자 함. |
이 포스팅은 2025대비 EBS 연계교재 수능특강에 수록된 현대시, 백석의 <북방에서-정현웅에게>에 대한 핵심정리, 이해와 감상을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