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포스팅은 2025대비 EBS 연계교재 수능특강에 수록된 현대시, 김선우의 <낙화, 첫사랑>에 대한 핵심정리, 이해와 감상을 제공합니다.
Core Arrangement
- 이 시는 첫사랑의 실패를 경험한 한 여인의 정신적 성숙과 깨달음을 표현한 작품이다. 특히 이 시는 시적 화자가 경험하고 있는 ‘결별’의 상황을 ‘낙화’의 이미지에 대응시키고, 경어체의 사용을 통해 결별을 맞이하는 시적 화자의 정서와 의지를 효과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 갈래 : 자유시, 서정시
- 성격 : 비유적, 희생적
- 제재 : 그대와 나의 첫사랑
- 주제 : 이별을 통해 얻게 된 정신적 성숙 과 사랑의 완성 / 첫사랑의 실패를 통해 얻게 된 정신적 성숙
- 구성 :
1연 이별의 수용과 사랑의 완성-그대를 존중하는 사랑 2연 이별을 통한 깨달음-그대를 위해 희생하는 사랑 - 특징 : ① 산문 투의 문장으로 화자의 정서를 진솔하게 드러냄.
② 의지적 어조를 통해 시적 화자의 의지를 효과적으로 드러냄.
③ 극한 상황에 대한 담담한 어조로 화자의 지극한 사랑을 드러냄.
④ 시적 화자의 의지가 진솔한 내면의식의 서술과 상징적 표현을 통해 효과적으로 드러남.
⑤ ‘-겠습니다’(경어체)의 반복으로 운율을 형성하고, 대상에 대한 화자의 태도(존중)와 의지를 표현함.
- 출전 : 《내 몸 속에 잠든 이는 누구신가》(2007)
Understanding & Appreciate
-
화자가 경험한 첫사랑의 실패를 통해 사랑의 완성과 새로운 깨달음에 도달하게 되는 정신적 성숙을 나타낸 작품이다. 첫사랑인 ‘그대’와의 이별을 낙화의 이미지에 대응시켜 주제 의식을 효과적으로 드러내고 있으며, ‘그대’보다 먼저 떨어져 ‘나’를 받는 행위를 통해 ‘내 생을 사랑하지 않고는 / 다른 생을 사랑할 수 없’다는 깨달음을 실현하려는 화자의 의지를 보여 주고 있다.
-
이 시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사랑의 실패를 경험하고 있는 시적화자의 태도로 볼 수 있다. 보편적으로 이별시에 등장하는 시적화자는 슬픔과 비탄에 빠져있거나, 이별의 상황을 적극적으로 거부하는데 비해 이 시의 화자는 슬픔에 매몰되기보다는 ‘이별’의 상황을 수용함으로써 사랑을 완성하고 정신적 성숙의 기회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적이다.
Original text
김선우, <낙화, 첫사랑>
Content analysis
-
그대가 아찔한 ~ 서성인다면 : 시적 화자와 그대와의 사랑이 이별에 직면하게 되는 상황을 가정한 것이다. 이 시의 제목이 ‘낙화, 첫사랑’인 것을 감안한다면, ‘바람의 얼굴로 서성’인다는 표현은 화자로부터 멀어지고 있는 그대를, 낙화의 이미지로 표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
그대를 부르지 ~ 수선스럽지 않겠습니다 : 이별의 상황을 수용하고 그대를 붙잡지 않고 보내주려는 화자의 의지가 드러난 부분이다.
-
그대의 뒷모습을 ~ 가지겠습니다 : 그대와 이별하는 순간까지 성실한 자세로 일관하고 이를 통해 사랑을 완성하겠다는 시적 화자의 의지가 드러나고 있다.
-
내 생을 ~ 알았습니다 : 첫사랑의 실패와 이별을 통해 얻게 된 깨달음을 제시한 것이다. 나를 아끼고 사랑할 줄 알아야 다른 사람도 사랑할 수 있음을 언급하고 있다.
-
그대보다 ~ 받겠습니다 : 이별을 통해 얻은 깨달음을 실천하겠다는 의지가 드러난 표현이다. ‘강보’에 ‘나’를 받는 행위는 이기적인 자기애의 실천이라기보다는 나를 사랑할 줄 알아야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있다는 깨달음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부분이다.
Reading material
-
‘이별’을 통한 사랑의 완성 : 이 시의 시적 화자는 이별의 슬픔에 빠지기 보다는 이별의 상황을 수용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별을 수용하는 자신의 행위를 통해 그대를 다 가지겠다고 언급한 부분은 일견 상당히 모순적이다. 하지만 시적 화자의 이러한 언급은 사랑을 ‘하나의 완결된 과정’이라는 인식에 기반하고 있는 역설적 진실로 볼 수 있다. 즉, 사랑은 시작과 끝이 있는 하나의 과정이며, 시적 화자가 경험하고 있는 ‘사랑’은 행복하든 불행하든 간에 결말을 맞이하고 완결된다고 보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시적 화자는 사랑의 완결을 위해 떠나가는 그대의 뒷모습마저 성실하게 지켜보는 것이다. 그리고 화자의 첫사랑은, 비록 행복한 결말은 아니지만 하나의 완결된 사랑으로 간직되며, 이를 ‘그대를 다 가지겠습니다’로 표현한 것이다.
-
‘낙화’의 상징적 의미 : 이 시의 제목 ‘낙화’는 ‘꽃이 떨어진다’는 사전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통상적으로 문학에서는 ‘낙화’를 ‘사랑의결별’, ‘젊은 여인의 죽음’, ‘젊음의 종말’ 등의 의미를 지닌 상징적 표현으로 사용해왔다. 이 시의 ‘낙화’역시 시적 화자와 그대와의 이별을 의미하는 상징적 표현으로 사용되고 있다.
-
이별을 통해 얻게 된 정신적 깨달음 : 이 시의 시적 화자는 이별을 통해 ‘내 생을 사랑하지 않고는 다른 생을 사랑할 수 없음’을 깨닫고, 추락하는 자신을 온몸으로 받으려 한다. 이는 곧 다른 사람을 향한 맹목적이고 헌신적인 사랑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처럼 남을 사랑할 수 있어야함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런 맥락에서 ‘온몸으로 나를 받는 행위’는 이기적인 자기애가 드러난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사랑하기 위한 이타적 행동을 전제로 한 것이다. 즉, 사랑하는 사람을 보다 온전히 사랑하기 위한 행위로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Workbook
-
EBS(2024, 2025대비) 수능특강 p.270~p.274
Intertextuality
-
문정희, <찔레>